1. 기획의도 및 시놉시스
한국 드라마에서 여전히 낯선 전문직 현장 드라마라는 장르를 개척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지금까지의 표피적인 방식에 멜로만을 섞어 놓은 방송국 드라마가 아닌 드라마 만드는 전 과정을 보여줌으로써 풍성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또한 사전 제작으로 완성도를 높이며 매회 강한 테마가 있는 세련된 시추에이션 형식을 사용해 형식미를 추구합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방송사 드라마 제작국을 선망하면서도 비윤리적이며 속물적 사고가 보편화되어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정작 그곳에서 일하는 개인은 대다수 사람들처럼 사랑과 애정 그리고 관심이 필요하다. 《그들이 사는 세상》은 편견 속에 가려진 드라마국 사람들의 애환을 따뜻하게 조명하여 방송사와 일반인들 사이의 애틋한 이해를 끌어내려 한다. - 위키피디아 -
2. 제1화 적(敵)줄거리
준영이 친구들과 함께 한동안 헤어졌던 남자친구와의 재회 파티 준비로 한창일 때 지오 작품의 주 촬영 테이프가 손상되는 일이 벌어지고 준영은 회사의 지시로 서브감독으로 나가게 된다. 그런데 촬영현장에서 무리한 연출로 스턴트맨 사고가 나면서 방송 불발 직전에 놓인다. 준영이 촬영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제 일만 우선시하는 준영에게 준기는 이기적이라며 이별을 선언했다. 그 시간 지오는 정말 죽을힘을 다 해 간신히 방송을 내보내고 성난 송출부 부장에게 뺨까지 맞는다. - 위키피디아 -
3. 명대사
지금 내 옆의 동지가 한순간에 적이 되는 순간이 있다. 적이 분명한 적일때, 그것은 결코 위험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동지인지 적인지 분간이 안 될 때, 얘기는 심각해진다. 서로가 의도하지 않았어도 그런 순간이 올 때, 과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될까? 그걸 알 수 있다면 우린 이미 프로다. 그리고, 진짜 중요한 건 지금 그 상대가 적이다, 동지이다 쉽게 단정 짓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한 번쯤은 진지하게 상대가 아닌 자신에게 물어볼 일이다. 나는 누구의 적이었던 적은 없는지. - 그들이 사는 세상 1화 나레이션 중 -
4. 리뷰
나의 인생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이 드라마 만큼은 몇 번을 보고 보고 또 보고 했는지 모른다. 각 한 화 마다 나오는 나레이션들 및 대사에서 인생을 배웠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니 지금도 배운다. 아 그때 이런 대사가 이럴때 적용되는 말일까 하는. 문득 문득 생각나는 그런 말들이 있다. 이미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드라마이기에 내가 굳이 안써도 많은 이들이 쓰고, 알고 있기에 이런 글을 작성할 필요가 있을까 하지만, 내가 처음 드라마 리뷰를 쓴다면 이 드라마여야 한다는 생각에 시작한다.
난 드라마가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드라마는 현실반영이 된 이야기이기에 사람들에게 흡입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드라마는 너무나도 현실적이다. 세상사람 다양한 인간 군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작은 디테일까지 빠지지 않고 보여주는 연기와 연출, 각본이다. 살며서 한번은 생각해볼 내용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드라마 1화에는 시작부터 어디에서도 볼수 없었던 드라마국의 실제 모습들을 보여주듯 템포 빠르게 그려낸다. 그 긴장감은 아주 박진감 넘치게 이어진다. 내가 선망하던 방송가의 한 부분이라 그런지 모르지만 나에겐 아주 충격적인 시작이었다. 각 PD, 작가, 스탭들 어느 하나 놓칠거 없는 각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들이 가끔씩 늘어지는 나에게 정신을 차리게 해주는 장면으로 쓸만하다.
주준영 역에 송혜교, 정지오 역에 현빈. 이 드라마를 보고나면 이 둘다 아주 찰떡이다. 현빈아닌 정지오, 송혜교 아닌 주준영은 상상도 되지 않고 기대도 되지않는다.
1화의 내가 선택한 문장은 위에 적힌 나레이션이다. 사실 위 문장은 어렸을때는 단순 멋있어 보이는 문장이었다. 체감을 제대로 못했던거 같다. 그러나 현재 사회생활을 하고 회사생활을 하는 이들은 한번쯤 끄덕이게 될것이다. 분명 같이 일하는 사람인데 이 사람이 적인지 동지인지 명확하지 않는 그런 상황이 꼭 있다. 그럴때마다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가늠이 되지 않는다. 난 아직 아마추어인가 보다. 언제쯤은 나도 그런 상황을 아주 유하게 넘어갈수 있게 될 것인가, 어느정도 나이가 들면 쉽게 단정 짓지 않을 것인가. 마지막 멘트인 나는 누구의 적이었던 적은 없는지 생각하라는 부분은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드라마에 더 적절한 대사가 있다.
'나도 누군가에게 개새끼일수도 있다..'
앞에 대사들도 포함되어야 하지만 그냥 한문장만 적자면 이 문장이다. 검블유 드라마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대사랄까. 그리고 그사세 1화 나레이션과 연결되서 생각나는 대사여서 그사세 리뷰지만 해당 대사를 적어보았다.
이렇든 우린 함께하지만 어떨땐 같은 길을 가는 동지이며, 다를땐 다른 방향을 보는 적이 될 수 있다. 누구든지. 그러니 함께 할떄는 누구보다 뜨겁게 영원히 함께할 것 처럼, 다른 길을 갈땐 차갑게 뒤도 안돌아 볼것 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갈뿐이다. 상처주고 상처받을지언정 악의는 없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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